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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자막뉴스] 5억 원 들여 설치했는데..."쓸 곳이 없어요" / YTN

2023-02-06 926 Dailymotion

지름 5.68m, 높이 2.2m, 둘레 17.8m의 국내 최대 규모 가마솥. <br /> <br />지난 2003년, 군민화합을 도모하자는 김문배 전 괴산 군수의 제안으로 2년이나 걸려 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제작비 5억 원에 43.5톤의 주철이 사용됐는데 일부 주민은 자기 집에 있던 고철을 내놓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문배 / 지난 2005년 당시 충북 괴산군수 : 솥뚜껑 만드는 데 4번 실패하고 5번째 됐고, 본체 2번 실패하고 3번째 됐는데 이 어려운 것도 군민의 의지, 소원이 큰일을 해냈다….] <br /> <br />어렵게 가마솥이 완성됐지만, 막상 활용은 안 됐습니다. <br /> <br />군민 화합 차원에서 밥 짓기, 옥수수 삶기 등 이벤트에 사용해 봤지만, 가마솥 바닥이 두꺼워 조리가 잘 안 된 겁니다. <br /> <br />제 뒤로 보이는 것이 괴산군 가마솥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07년부터 특별한 쓰임새 없이 괴산군이 유지 관리만 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정이 이렇자 최근 송인헌 괴산군수는 가마솥을 지역 대표 관광지인 산막이옛길로 옮기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. <br /> <br />주민 성금까지 들어간 가마솥을 마냥 내버려두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게 송 군수의 생각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괴산 출신인 김영환 충북지사가 자신의 SNS에 초대형 가마솥은 그 자리에 영구보존해야 한다며 이전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김 지사는 "예산의 거대한 낭비와 허위의식의 초라한 몰락을 보여준다"며 지난 잘못을 경계하는 설치미술로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랜 기간 가마솥을 지켜본 괴산 주민들의 의견은 다양합니다. <br /> <br />[괴산 주민 : (가마솥을) 사람들이 많이 보아야 하니까 산막이옛길 쪽으로 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이 드네요.] <br /> <br />[이병문 / 괴산 주민 : (가마솥을) 좀 놓아도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데 놓으면 좋긴 좋겠는데 그건 또 돈이 들어가니까 안 놓겠지.] <br /> <br />군민화합을 위해 만들었다는 가마솥이지만, 15년 넘게 용도를 찾지 못하면서 군민들에게 부담만 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성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020615575720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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